[신충우 파일251]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는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발전→송전·배전→판매의 단계로 이루어지던 기존의 단방향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가리킨다. 발전소와 송전·배전 시설과 전력 소비자를 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하고 양방향으로 공유하는 정보를 통해 전력시스템 전체가 한몸처럼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제주도 동북쪽의 한 해변 마을. 곳곳에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한 집들이 있고, 거센 바닷바람을 맞으며 풍력 발전기가 돌고 있다. 구좌읍 동복리 박신홍 씨의 집에서는 일반 가정과 달리 전기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간다. 옥상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쓰다가 남으면 한국전력에 되팔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줄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전력망과 정보통신의 결합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비자가 전기 공급자도 되는 것, 바로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 그리드이다. 스마트그리드 통합운영센터에는 사업에 참여한 가구의 전기사용량과 요금 등 모든 정보가 모이고 이 정보는 다시 각 가정으로 전달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27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전국적으로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리드가 본격 도입되면 전기요금 단가는 시간대별 전기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따라 가전제품이나 조명의 경우 전기 수요가 많아 요금이 비싼 낮에는 스스로 작용을 억제하고, 대신 요금이 싼 심야시간대에는 작용을 늘리는 식으로 바뀌게 된다. <한재>

Posted by 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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