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충우 파일 283]

야후, 15년만에 한국서 철수/ 연내 야후코리아 사이트 폐쇄

인터넷 포털 야후가 올해 말 한국에서 철수한다. 한국에 진출한 지 15년 만이다. 네이버ㆍ다음 등 국내 인터넷 업체에 밀려 검색ㆍ포털 사업이 지지부진한 데다 모바일 분야에서도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회사인 오버추어코리아 수익 감소 등도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야후코리아는 19일 "올해 말 한국 비즈니스를 종료할 계획"이라며 "야후 비즈니스를 개선하고 장기적 성장과 성공을 위한 자원 집중을 위해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야후코리아 사이트(kr.yahoo.com)는 올해 말까지만 운영되며 이후 야후 미국 사이트(www.yahoo.com)로 자동 연결된다. 야후 메일 이용자들은 야후 글로벌 메일 계정으로 아이디를 그대로 승계해 사용할 수 있다. 야후코리아 사이트에서 유료로 콘텐츠를 구매한 사람들에게는 연말까지 합당한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야후코리아 직원 일부는 각국 야후 지사로 발령이 나고 나머지는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야후코리아는 1997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한때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버와 다음 등 토종 포털이 급성장하면서 고전해왔다. 최근에는 검색 점유율이 0.2%까지도 떨어지기도 했다. 야후코리아와 함께 자회사인 인터넷광고플랫폼업체인 오버추어코리아도 철수한다. 오버추어코리아는 2010년 말 네이버와 체결한 계약이 종료된 데 이어 다음도 최근 자체 광고플랫폼 사용을 결정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야후가 한국에서 철수하면서도 국내 대표 모바일메신저업체 카카오와는 협력을 강화한다. 야후재팬은 19일 카카오 일본 현지법인 카카오재팬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출처> 세계일보 2012-10-19

 

Posted by 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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