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충우 파일 289]
‘30년 숙적’
인텔과 AMD가 손을 잡았다.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에 강하고
AMD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강하다.
컴퓨터 핵심 부품 분야에서 라이벌로 꼽히는
인텔과 AMD 간 협력은
업계에서 ‘적과의 동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에
인텔과 AMD가 함께 개발하는
노트북용 프로세서는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최신 비디오게임을 실행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의 차세대 칩 통합 기술인
‘임베디드 멀티다이 인터커텍트 브리지(EMIB)’ 기술을 적용해
성능은 높이고 크기는 줄였다.
이 칩은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림 출처> 패스마크/연합뉴스
인텔과 AMD는 30여 년 전부터
PC용 프로세서 시장의 최대 라이벌이었다.
인텔과 AMD의 협업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역동적인 업계 환경을 고려할 때
양측의 이익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합작으로 인텔은 점점 축소되는 PC 시장 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AMD는 엔비디아가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다.
<과학저술가 자연경 신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