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 신충우 파일 3697

 
 
 

 

개발되기 전의 석초호수 부근으로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사진이다.

 

 

1980년대 잠실 석촌호수와 주변<출처>롯데/동아일보

 

 

현재의 석촌호수와 123층 롯데타워<출처>롯데/동아일보

 

 

1981년 석촌호수 서호 서쪽의

잠실3 아파트에서 산 적이 있는데

41년 전, 그 당시를 기억나게 한다.

 

잠실(蠶室)이란 명칭은

이곳에 세종때 왕명으로

뽕나무밭을 조성했는데

거기서 유래한 것이다.

 

잠실3동과 잠실6동에 걸쳐 있는

석촌호수는 1971년 조성된 인공호수로

송파강이 있던 역사적인 흔적이다.

잠실은 송파강이 매립되기 전에는

송파강과 신천강 사이에 있던 섬으로

잠실도라고 했다.

 

당시 한강은 두 갈래의 물 흐름이 있었는데

본류는 지금의 석촌호수를 지나던 송파강이었고

지류는 지금의 한강 본류가 된 신천강이었다.

송파나루터는 한강 본류 송파강변에 있었다.

 

송파나루터는

조선시대 서울과 경기도 광주를

이어주던 나루터로,

정확한 위치는

잠실역 2번 출구에서 직진으로

500m 거리에 있는 호수끝부분.

여기에 송호정이 세워져 있는데

그 옆이 바로 나루터자리이다.

 

난 이곳에 살때

등촌동에 있는 전기신문에 근무했는데

버스를 두 번씩이나 갈아타고 출퇴근,

매일 만원버스에서 1시간30분이상이나

시달려야 했다.

지금은 지하철 9호선이 개통돼 있어

그 절반 시간도 안 걸릴 것이다.

 

 

1978년 대학을 나와

일간신문 기자로 근무하던 중

1980 7월 신군부에 의해 해직돼

거리를 헤매고 다니다가

1981 4월 김인수 선배의 소개로

아주대학교에 취업해 다닐 때는

서울에서 교직원 통근차가 있어

편하게 출퇴근은 했으나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말처럼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 두고 간 곳이 전기신문이었다.

 

이 신문에서

나는 약전(弱電)을 맡아

체신부와 통신공사(KT)를 출입하면서

통신과 컴퓨터에 관한 기사를 취급했다.

이를 기반으로

1982 7월 창간된 전자신문으로

1983 4월 옮겨

본격적인 IT전문기자로 발돋움했다.

 

같은 해직기자로

나를 전기신문으로 불러들인

이영만(경향신문 사장)은 강전을 맡아

동자부와 한국전력을 출입했다.

 

약전이란

통신 따위에 쓰는 약한 전류로,

주로 통신 따위를 다루는

전기 공학 부문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과학저술가 한재 신충우>

 

이글루스 등재 : 2022/02/03

티스토리 이전 : 2023/06/10

Posted by 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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